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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동진 별5개 영화] 영화 "노베어스(No Bears)" 줄거리 등장인물 배경 주요장면 수상내역 감상평

by view6559 2024. 10. 29.

영화 《노 베어스》(No Bears)는 이란의 유명 감독 자파르 파나히가 연출한 작품으로,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탐구하며 자유와 억압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합니다. 이 영화는 감독 자신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며, 이란과 터키 국경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이야기를 병렬적으로 전개합니다.


줄거리 및 배경

파나히는 출국 금지 처분을 받아 이란의 국경 마을에 머물며 원격으로 영화를 촬영합니다. 영화 속 영화에서는 한 커플이 터키에서 프랑스로 도망치려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위조 여권과 불신 속에서 갈등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동시에 파나히가 머무는 마을에서는 보수적인 관습과 의심이 지배적입니다. 감독이 한 여성을 찍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 사진을 둘러싼 불신과 갈등이 커집니다. 결국 파나히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두 세계를 바라보며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주요장면

1. 곰이 없다는 대화 장면

  • 곰에 대한 허구적 두려움이 핵심 메타포로 등장합니다. 한 주민은 파나히 감독에게 "곰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하지만, 나중에 “곰은 없다”고 말하며 이 경고가 근거 없는 두려움이었음을 드러냅니다.
    • 이 장면은 이란 사회의 억압과 허구적인 두려움을 상징합니다. 종교와 사회적 관습이 두려움이라는 무기로 사람들을 지배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2. 사진에 얽힌 오해와 갈등

  • 감독이 마을의 여성을 몰래 찍었다는 소문이 돌며 주민들의 불신이 고조됩니다. 실제로 그 사진이 존재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사진의 유무를 믿지 않고 맹세를 요구합니다.
    • 이 장면은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상황을 드러내며, 의심과 두려움이 얼마나 쉽게 현실을 왜곡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3. 국경 탈출 시도 장면

  • 자라와 박티아르가 위조 여권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장면은 극적인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이들은 성공할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여성만 도피에 성공하고 남자는 잡혀 사살됩니다.
    • 이 장면은 영화의 비극성을 극대화하며,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억압적 체제의 현실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4. 감독의 딜레마와 엔딩 장면

  • 마지막 장면에서 파나히 감독은 자신이 현실을 촬영할지 말지를 고민하며, 차량 안에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리는 것으로 영화가 끝납니다.
    • 이는 감독이 현실과 예술 사이의 경계를 넘지 못하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장면으로, 이란 사회와 자신의 역할에 대한 무력감을 표현합니다.

등장인물과 핵심 테마

  1. 자파르 파나히: 감독 본인이 주연을 맡으며 억압적인 현실과 창작의 자유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 박티아르와 자라: 터키로 도피를 시도하는 커플로, 이들의 비극적인 운명은 영화 속 현실과 얽힙니다.
  3. 마을 주민들: 사진을 둘러싼 오해로 파나히와 갈등하며 보수적 관습과 사회적 억압을 상징합니다.

비슷한 작품

  • 파나히의 이전 작품 **《세 개의 얼굴들》**은 여성의 연대와 사회적 억압을 유사한 방식으로 다루며,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탐색합니다.
  •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분리》**와 같은 이란 영화들도 억압적 현실과 개인의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감상평 및 메시지

《노 베어스》는 두려움과 통제가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는지 보여주며, 현실의 부조리를 폭로합니다. 영화 속 곰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사람들을 억압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이 메타포는 이란 사회의 허구적인 두려움과 권력 남용을 비판합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이 작품을 걸작으로 평가하며, 예술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파나히 감독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수상내역 및 방영채널(ott)

이 작품은 2022년 58회 시카고국제영화제(시네마틱 브레이버리상), 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시리즈온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