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욘 포세 "멜랑콜리아"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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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4. 14:15
욘 포세의 **《멜랑콜리아 I-II》**는 19세기 실존했던 노르웨이 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내면을 탐구한 작품으로, 예술가의 불안과 정신적 고통을 깊이 묘사합니다. 이 소설은 정신적 혼란과 고독, 예술에 대한 집착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특히 문장의 반복과 변주를 통해 주인공의 심리와 망상을 표현한 점이 독특합니다
1. 줄거리와 주요 내용
소설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 1부: 라스는 화가로서의 불안을 느끼며 예술적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사랑에 빠진 헬레네를 향한 집착 속에 빠져듭니다. 그는 정신병원에 갇히고, 예술에 대한 열망과 절망 사이에서 방황합니다.
- 2부: 라스의 누이 올리네의 시점을 통해, 나이가 들며 기억과 현실이 혼재된 상태에서의 고독과 허무를 묘사합니다. 이를 통해 예술가가 아닌 평범한 인물도 삶의 고통과 화해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 감상 포인트와 의미
- 문장의 반복과 리듬감: 포세는 동일한 문장을 반복하며 조금씩 변주해 독자에게 주인공의 심리적 불안을 느끼게 합니다. 이는 정신질환의 복잡한 내면 세계를 체험하게 하는 효과를 줍니다
- 고독과 구원의 상징: 작품 속 라스에게 빛과 그림은 구원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그가 느끼는 내면의 고통과 불안은 이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망상으로 이어집니다. 라스의 고독한 투쟁은 현대인의 외로움과 고독을 반영하기도 합니다【12】【14】.
- 예술과 존재의 의미: 라스는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면 내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하며, 예술이 자신의 전부임을 고백합니다. 이는 창작의 고통과 예술가의 정체성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결론
《멜랑콜리아》는 단순한 전기 소설을 넘어 예술과 정신적 고통을 탐구한 심리 서사입니다. 읽는 동안 무겁고 복잡한 감정을 느끼지만, 동시에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예술과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문학적 리듬과 심리적 깊이를 체험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인터뷰 내용
포세는 최근 인터뷰에서 "글쓰기는 일종의 듣기"라고 표현하며, 창작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형상화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문장은 단순히 사건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적 리듬과 서정성을 바탕으로 독자가 예술가의 심리를 직접 체험하게 합니다. 포세는 이러한 내면 탐구와 인간의 본질을 조명하는 작품 세계가 자신이 추구하는 문학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세계일보)